작년 여름 캠핑은 어떻게 했나 싶을 정도로 빠르게 더위가 찾아왔습니다. 푸릇한 녹음으로 덮이는 산과 들을 보면서 이제 정말 봄이 왔나 보다 싶었는데 그 또한 잠깐이었네요. 여름 캠핑을 힘들게 하는 세 가지를 꼽자면 더위와 벌레, 비인 것 같습니다. 추위는 껴입고 난방을 잘 하면 이겨낼 수 있지만 선풍기와 그늘밖에 없는 여름은 그야말로 버틴다 쪽에 가까울 때가 있어요. 여기저기서 달려드는 모기와 날벌레들, 주말에만 골라서 오는 것 같은 비 소식도 나갈까 말까 하는 고민 포인트가 됩니다. 그럼에도 나가서 놀아야 하는 분들을 위한 여름 쉘터, 미니멀웍스 브이하우스를 소개합니다.
제가 3년째 사용하고 있는 미니멀웍스 브이하우스 L은 가로 3.05m 세로 7m 높이 2.05m 터널형 쉘터입니다. 기본 포함되어 있는 일반형 패널 도어를 달더라도 가로 3.05m 세로 4m로 공간감이 좋습니다. 대형 터널형 텐트에 속하지만 무게는 11kg 내외로 비교적 가벼운 편이에요. 헬리녹스 택티컬 터널도 후보군에 있었지만 당시에는 가격 부담도 부담이지만 품귀라 아예 구할 수가 없었습니다. 가격적인 측면에서만 본다면 하위 호환 터널형 텐트라고 볼 수 있겠네요.
미니멀웍스 브이하우스의 가장 큰 장점이자 특징은 전면이 스킨과 메쉬 스킨 2중 구조로 되어있다는 점이에요. 스킨만 개방하면 메쉬스크린으로 사용할 수 있고, 동계 쉘터까지 사용할 수 있는 4계절용 쉘터입니다. 도어 스킨에 폴대를 걸면 타프 역할도 겸할 수 있습니다.
푹푹 찌는 날씨에는 텐트 내부의 온도도 급격하게 상승하는데요. 전면 메쉬도어 하나만으로도 더위와 벌레의 습격을 막을 수 있습니다. 메쉬 벤틸레이션 설계도 잘 되어있어 결로도 심하진 않은 편이에요. 동계에 등유난로 조합으로 아늑하게 사용할 수 있었습니다.
올해 여름은 장마 기간이 유난히 길다고 해요. 비가 많이 내리지 않을 때에는 타프로도 충분하지만 비바람이 몰아칠 때에는 공간감이 있는 대형 쉘터가 좋습니다. 비가 오면 주로 타프 밑이나 쉘터 안에 있게 되는데 그 공간마저 비가 들이치고 좁다면 답답한 느낌이 들 수밖에 없거든요.
미니멀웍스 브이하우스를 4계절 모두 사용해 봤는데 역시 여름에 가장 손이 많이 가는 쉘터인 것 같아요. 전면 메쉬도어 설계인 터널형 텐트가 흔하지는 않거든요. 브이하우스 M 사이즈도 2명 미니멀세팅으로 사용하기에 좋아 보였습니다. 여름 쉘터 고민 중이라면 미니멀웍스 브이하우스도 꼼꼼히 살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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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텐트: 미니멀웍스 브이하우스 L 올리브 / 소파: 본플래그 택티컬 에어소파 / 침대: HOTO 캠핑 에어매트